본 연구는 2023년에 수행된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독일 5개국에 대한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에 관한 조사에서 조직몰입(organizational commitment), 신뢰, 직업만족에 대한 관련 요인의 구조를 분석한다. 특히 연령 요인에서의 국가별 차이를 식별하며 세대 특성 이슈에서의 한국에 대한 시사점을 구하고자 한다.
그간 관련 연구는 주로 조직몰입을 중심으로 수행되어 왔다. 국내 연구에서는 조직몰입에 대하여 신뢰가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조직몰입과 이직 의도는 어떤 관계가 가지는지에 대한 실증 연구가 다수 수행되었다. 김호정(1999)은 조직 내 신뢰가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공공 조직에서보다 민간 기업에서 더 강하게 나타남을 보였다. 김왕배ㆍ이경용(2002)은 사회적 신뢰보다도 개인의 이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보상, 승진 등에 연계된 경영주에 대한 신뢰를 조직몰입에서의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하며, 사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저신뢰 사회일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근래 연구에서는 조직몰입과 이직 의도 간 연계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특히 세대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황춘호ㆍ김성훈(2019)은 한국 대기업 사무직에서 조직몰입과 이직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직무만족 요인을 세대별로 분석하여,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출생한 소위 밀레니얼 세대가 타 세대에 비하여 내재적 보상보다 외재적 보상을 더욱 선호한다는 것을 보였다. 황성호(2023)는 공무원에 대하여 분석하여,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출생한 세대에서 보수 및 보상이 조직몰입에 (+)의 관계에 있는 한편, 조직몰입이 이직 의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서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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