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VET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국제개발협력 석, 박사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지역학 혹은 지역전문가 없는 국제개발학 프로그램이다. 지역연구 없는 국제개발학 프로그램은 사회공학적 입장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외부 개입과 지식 및 기술이전을 당연시하며 개발 엔지니어들만을 양산한다. 인류학이 국제개발에 기여하는 것은 지역지식의 발굴과 활용을 통해서이며 인류학적 지역연구는 지역주민들과 연구자, 개발행정가 및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촉진시킨다. 
  이 연구에서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대학(원)에서의 국제개발학 프로그램의 현 수준과 실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인류학적 지역연구 없는 국제개발학 프로그램이 지니는 근본적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향후 인류학 석, 박사과정을 국제개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세계의 다양한 빈곤 지역에서 인류학 현지연구를 통해 지역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This article critically reviews the professional education program in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in Korea compared with the international development studies program in the European countries. Contrary to the Korean universities, there is a strong connection between international development studies and anthropological area studies in the high-ranking graduate programs in Europe. Anthropological perspectives based on local knowledge support voices of the local peoples and promote mutual understanding and communication. Anthropological area studies can provide contextual, local and practical knowledge with international development studies program.
  Using the many concrete illustrations of various partnership programs between the anthropology and development studies, the article suggest many possible paths forward by outlining some proposals for a more effective, efficient and appropriate area-oriented professional education programs articulated with local knowledge which is vital to development experti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