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몇 년간 직업교육의 새로운 개념과 방향(new vocationalism)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왔다. 구세기의 틀을 버리고 다가오는 21세기의 직업교육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미국의 직업교육학회 (American Vocational Association : AVA)도 공식 명칭을 ‘99년부터 ACTE(Association for Career & Technical Education)로 바꾸었다. 미국의 국립 직업교육 연구소 (National Center for Research in Vocational Education: NCRVE)도 명칭을 National Center for Career & Technical Education으로 바꾸었다. 이러한 명칭의 변경은 새로운 21세기 사회 환경이 요구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직업교육의 개념이 재정립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은 80년대와 90년대를 통하여 직업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였으며, 수많은 개혁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개혁 정책을 추진하여 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미국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직업교육의 방향을 다듬어가고 있다. 타산지석으로 삼기 위하여 이러한 미국의 개혁적 노력의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