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0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하였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국 158개 전문대 가운데 154개 대학이 4년제 대학과 동시에 전형한다는 사실이었다. 이를 두고 어떤 일간 신문은 ‘4년제 대학에 대한 전문대의 도전,’ 또 다른 신문은 ‘전문대의 반란’이라는 논조로 상세한 입학전형계획 내용을 보도하였다. 이와 같은 전문대의 과감한 시도는 최근 몇 년 동안 경제위기로 인한 높은 실업 상황에서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 교육비 측면에서 4년제 대학에 비하여 짧은 기간 동안 비교적 저렴하게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는 점, 실무와 연결된 실용적 학습과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4년제 대학에 설치되지 않은 특수한 학과 운영으로 학생 모집에서 자신감을 확인했다는 점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도전’과 ‘반란’을 일으킨 전문대 중 21세기의 선도적인 대학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준비하는 성덕대학을 찾아가 보았다. 충효를 근본으로 도덕교육과 지인용겸(智仁勇謙)을 두루 갖추게 하는 전인교육을 통하여 국제화 시대를 주도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의 양성을 건학이념으로 하는 성덕대학은 1997년도에 신입생 480명으로 출발한 신설전문대학이다. 개교한 이듬해 곧바로 산업기술연구소를 설치하였고, 1999년도에는 성덕음악연구소와 식품개발연구소를 설치하였으며, 2001년도에는 운동처방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연구개발과 실무의 조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등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