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여성 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은 국가 경쟁력에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노동력의 여성화와 고학력화가 예측되며 다양한 직종과 근로형태로 여성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전망이다. 또한 출산율 저하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로 전업주부 집단이었던 기혼여성의 노동시장에의 진입과 활용이 불가피해져 실제적인 맞벌이부부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새로운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지식기반 제조업이 전체 산업의 성장률과 부가가치의 증가율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전통 제조업이나 전통서비스업에서도 인력의 지식화는 생산성 향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보화 디지털 시대에는 기본 지식의 생명 주기가 단축되고 다품종소량생산의 체계에서 상품의 부가가치 창출에 지식이 생산요소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식정보화사회는 산업사회에 비해 인적 자원의 경쟁력이 물리적인 힘(man power) 보다 지적 능력(brain power) 에 의해 결정되므로서 기업의 인력관리도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는 보다는 개인의 자질과 역량을 중심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이처럼 노동력의 여성화가 전망되고 인적자본이 국가 경쟁력에 핵심적 요소가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여성인력의 개발이나 활용의 측면에서는 심각한 취약점을 지니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시장의 성별 분리구조와 성차별적 고정관념 그리고 여성인력에 대한 편견으로 능력있는 여성 인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면 세계화된 시장구조에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여성인력의 개발과 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급속한 향상을 가져와 선진국에 비하여 양적 질적으로 커다란 차이를 나타내지 않지만 양성된 여성인력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여성인력에 대한 투자가 사장되고 국가적 낭비와 손실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 개발된 여성인력이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못한 원인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