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실업문제 해결과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는 일은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공통적인 이슈가 되었다. 그 가운데 청소년의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실업문제 해결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인식되고 있다. 사실, 그 동안 실업문제나 인적자원개발 하면 의례성인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다가 최근 들어 청소년의 실업과 직업능력개발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부각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통계적으로 청소년실업률이 성인실업률의 2배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2001년도 기준 전체 실업률이 약 3.7%이었지만 청소년실업률(15 - 24세)은 2배가 넘는 9.7%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청소년 실업은 ’90년대 이후 고졸자의 약 75%이상이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함에 따라 대졸이상의 고학력자의 실업을 의미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는 국가의 인적자원이 효율적으로 개발, 관리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이들‘고급 실업자’집단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반사회적 행동을 통해 국가나 사회의 기본틀마저 흔들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높은 청소년 실업률은 청소년들로 하여금‘취업우선 진로관’을 갖게 하여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와는 관계없이 취업이 잘 되는 학과나 전공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하게 하거나, 지나친 개인주의 사고를 팽배시켜 사회전체의 문제나 인류공동의 문제에 무관심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 결국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력양성에도 커다란 장애가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