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역사회대학(Community College)은 4년제 대학 교육에 비해 직업교육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2년제 대학이다. 청소년의 고용교육 및 성인의 평생교육에 주력하며 주정부와 지방자치제 (County)의 기금에 의해 설립·운영되고 있다. 또한 일반 시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직업교육과 훈련을 제공해 왔다. 학업을 계속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학문적으로 준비시키는 역할도 담당해 왔다. 또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개인의 능력 개발에 기여하여 왔다.
미국 사회의 다양성이 지역사회대학에 투영된 상황을 보면, 지역사회대학 재학생 10.3백만명 중 5.3백만 명이 학위과정에 등록하고 있다. 학위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가운데 28%가 소수민족이다. 소수민족 학생의 3%가 흑인계, 38%가 히스페닉계 (스페인어를 말하는 중남미 인종들의 통칭), 19%는 아시아/태평양계, 4.5%가 미국 원주민 (속칭 미국 인디안) 등이다.
이 글에서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와 10대 도시 중 3개 도시가 위치해 있는 텍사스주의 지역사회대학을 중심으로, 직업기술교육이 중심이 되는 지역사회대학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