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의 국정운영의 비전과 목표는‘동북아 중심국가’에 있다. 이는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서서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한다. 19세기 서세동점(西勢東漸) 이후, 한국은 일본과 중국의 대립 구조 속 틈바구니에 끼였던 약소국이었고, 한반도는 미국·일본의 해양세력과 러시아·중국의 대륙세력간 각축장이었다. 동북아 중심국가 구상은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국제 질서를 만드는 데, 한국이 주도하자는 것이다.
동북아 지역은 나라별로 산업구조와 노동력구조가 상당히 달라 비교우위에 입각해 효율적인 국제분업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는 나라들의 경제협력은 각국의 이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역내 자유무역지대 건설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즉, 동북아에 북미자유무역지대와 유럽연합에 견줄만한 경제공동체를 건설하여야만, 중국·한국·일본·대만이 세계경제 속에서 장기적 발전 전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일본·한국·중국·대만은 동북아 경제중심국이 되고자 강력한 경제중심화 전략을 추진하며,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한국은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동북아 경제중심국의 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항만과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노무현 정부는 한국의 발전 전망을 동북아 경제중심국가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1.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중심국가 구상
2. 세계도시 전략
3. 한국도시의 세계도시화 메커니즘
4. 동북아 중심국가 한국의 외국인 통합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