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연구 배경
□ 최근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학교현장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
□ 학교폭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크게 개인적 특성, 가정배경, 학교와 친구 변인을 들 수 있음.
□ 본 연구에서는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개인특성, 가정배경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함.
Ⅱ. 분석자료 및 대상
□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하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Korean Education & Employment Panel) 조사의 2차(2005)~4차(2007)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학교폭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함.
□ 학교폭력 문항은 가해 관련 4개 문항, 피해 관련 4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고등학교 재학 당시인 2차(2005)~4차(2007)년도 설문에 포함됨.
Ⅲ. 분석 결과
□ 남학생의 21.8%가 학교폭력 경험이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의 23.5%가 학교폭력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1. 학교폭력과 지위비행
□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의 흡연율은 학교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학생의 흡연율보다 3.8배 높게 나타남.
□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의 '일주일에 1회 이상 음주' 비율은 16.9%로 학교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학생(4.9%)에 비해 3.5배 높게 나타남.
□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은 학교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학생보다 가출 경험 비율이 4.75배 높게 나타남.
□ 학교폭력 경험 여부에 따라 인터넷 중독 정도에 차이가 나타남.
2. 학교폭력과 성적 변화
□ 선행 연구에 따르면 학교성적은 청소년들의 긴장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비행이나 학교폭력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남.
□ 중학교 3학년 내신성적(9등급)과 수능성적(언어·수리·외국어 영역 평균등급, 9등급)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학교폭력 경험이 있는 학생의 성적 하락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남.
□ 학교폭력 경험이 있고, 성적이 하락한 학생 그룹의 성적 변화를 중학교 내신성적 그룹별(1~3/4~5/6~9등급)로 비교해 보면, 중학교 3학년 내신 성적이 좋은 그룹일수록 성적 하락(등급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음.
3. 학교폭력과 가정환경
□ 자아 통제 이론에 의하면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주는 자기 통제력의 형성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관계가 깊음. 따라서 부적절한 양육 태도는 낮은 자기통제력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
□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6개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감독', '과잉간섭', '학대'가 학교폭력 경험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아버지의 일자리 유무는 학교폭력 경험 여부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어머니의 일자리 유무는 학교폭력 경험 여부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임.
□ 어머니의 근로시간은 학교폭력 경험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Ⅳ. 결론
□ 여학생(15.6%)보다 남학생(21.8%)이, 일반고 학생(16.9%)보다 특성화고 학생(23.5%)이 학교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음.
□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은 흡연이나 음주, 가출 등 지위비행에도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중독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단순히 성적이 낮을수록 학교폭력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넘어서 학교폭력이 성적을 하락시키는 정도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부모의 양육태도 중에서 '감독', '과잉간섭', '학대' 요인은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 어머니의 일자리 유무와 어머니의 근로시간은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