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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지

THE HRD REVIEW 19권 2호

[패널브리프] 대졸자의 인적·사회적 자본과 취업 및 임금

저자명
한은정 김영식
분류정보
THE HRD REVIEW(19권 2호)
발행기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발행일
2016.03.25
등록일
2016.03.25
Ⅰ. 도입
   □ 기존의 연구들은 인적자본론(human capital theory)의 관점에서 개인의 인적 자본이 고용 또는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 왔음.
   □ Heckman, Stixrud, Urzua(2006)이 인지적 영역에서의 발달이 비인지적 기술의 발달을 가져오고, 이와 같이 축적된 비인지적 기술이 노동시장에서 임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힌 이후 개인의 노동시장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비인지적 역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한국사회에서 인맥이 사회생활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이재열, 남은영, 2008), 한국 사회의 노동시장 성과와 관련해서는 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을 동시에 고려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
   □ 본 분석에서는 한국교육고용패널(Korean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 KEEP)을 통해 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이 개인의 노동 시장 진입 및 임금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함.

Ⅱ. 분석 자료 및 대상
   □ 본 연구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자료를 분석함.
   □ 특히, 10차 년도 패널조사부터 개인의 사회적 자본을 나타내는 47개 문항에 대한 조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져 사회적 자본과 교육·고용 간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되었음.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코호트의 10차(2013년) 년도 및 11차(2014년) 년도 자료를 활용함.

Ⅲ. 변수 선정
   □ 인적 자본 및 사회적 자본의 취업 효과를 살피기 위한 종속변수로는 조사 시점 당시의 취업 여부를 활용하였으며, 인적 자본 및 사회적 자본의 임금 효과를 살피기 위한 종속변수로는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된 월평균 임금 자료를 활용하되 실제 분석에서는 해당 임금의 자연로그값을 투입하여 분석을 실시함.
   □ 인적 자본 변수로는 박미희, 홍백의(2014)를 참고하여 개인의 교육수준을 나타내는 교육년수, 대학 입학 당시 축적된 개인의 인적 자본을 나타내는 수능백분위점수, 대학 생활을 통하여 축적한 개인의 인적 자본을 나타내는 대학 졸업 평점을 활용함.
   □ 사회적 자본 변수로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10차 년도 조사에서 새로이 도입된 47개의 사회적 자본 관련 변수 중, 모임(종교모임, 레저모임, 문화모임, 친목모임, 정당, 환경단체, 자선단체, 기타 시민단체) 참여 정도를 나타내는 8개 변수를 활용함. Putnam(2000)에 따르면 개인들은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사회적 자본을 증가시킬 수 있음. 이에 따라 집단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는 사회자본의 지표이자 사회자본 형성의 중요한 수단으로 이해할 수 있음. 이와 같은 개인의 사회적 활동은 모임 자체가 목적인 자발적 단체로서의 비공식 단체, 그리고 특정 그룹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인 공식 단체로 나눌 수 있음(김우철, 2014). 이에 본 연구에서는 종교, 레저, 문화, 친목 모임에 대한 개인의 참여 정도를 나타내는 4개 변수들의 응답 평균값을 구한 후 이를 비공식단체에 대한 개인의 참여 정도를 나타내는 사회적 자본으로 활용하는 한편 정당, 환경단체, 자선단체, 기타 시민단체에 대한 개인의 참여 정도를 나타내는 4개 변수들의 응답 평균값을 구한 후 이를 공식 단체에 대한 개인의 참여 정도를 나타내는 사회적 자본으로 분석에 활용함.
   □ 이외에 대졸자의 취업 및 취업 후 임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들을 10차 및 11차 년도 자료에서 추가로 수합하여 통제변수로서 모형에 투입함. 대졸자의 취업과 관련된 통제변수로는 개인의 성별, 패널 개체의 가정 배경으로서 부모의 평균 교육년수, 취업을 위한 개인의 노력 정도를 나타내는 취업·창업 훈련 참여 여부, 자격증 보유 여부, 해외 연수 경험 여부, 대졸자의 임금과 관련된 통제변수로는 취업 효과를 살피기 위한 변수들에 정규직 취업 여부, 재직 중인 직장 규모를 추가적으로 투입함.

Ⅲ. 분석 결과

   1. 취업 집단과 미취업 집단 간 인적·사회적 자본
     □ 취업자와 미취업자 간에 '교육년수'와 '비공식 단체 참여'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음.

   2. 인적·사회적 자본과 임금
     □ 교육년수가 길수록 그리고 대입 수능백분위 점수가 높을수록, 비공식 단체 참여가 보다 활발할수록 대졸자의 월평균 임금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 이에 반해 대학졸업 당시의 평점 및 공식단체 참여는 대졸자의 임금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

   3. 인적·사회적 자본과 취업 간 관계에 대한 회귀분석
     □ 합동 로지스틱 회귀모형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육년수(Exp(β)=.867), 수능백분위점수(Exp(β)=1.005, 비공식단체 참여(Exp(β)=1.726) 및 공식단체 참여(Exp(β)=.587)변수가 대졸자의 취업 확률과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각 패널들이 보유한 고유한 개체 특성을 반영하기 위하여 확률효과 패널로지스틱 회귀모형(Panel Logistic Regression Model)을 활용한 분석을 추가적으로 실시한 결과, 합동 로지스틱 회귀모형의 분석 결과와 달리 대졸자의 인적 자본은 취업 여부와 통계적인 관련성을 맺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비공식 단체 참여(Exp(β)=2.104)와 공식단체 참여(Exp(β)=.426) 변수가 대졸자의 취업 확률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개인의 사회적 자본은 취업 여부와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며, 특히 비공식단체 참여는 대졸자의 노동시장 진입에 정적인 연관성을 보이는 반면, 공식단체 참여는 부적인 연관성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음.

   4. 인적·사회적 자본과 임금 간 관계에 대한 회귀분석
     □ 합동 다중회귀모형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적 자본 중 수능백분위 변수와 사회적 자본 중 공식단체 참여 변수가 대졸자의 취업 후 임금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각 패널들이 보유한 고유한 개체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 패널 확률효과 모형(Panel Random Effect Model)을 활용한 분석을 추가적으로 실시한 결과, 합동 다중회귀모형의 분석 결과와 동일한 결과를 보임.
     □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개인의 인적·사회적 자본은 취업 후 임금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며, 특히 대입 당시 수능점수는 대졸자의 임금과 정적인 연관성을 보이고, 공식단체에의 참여는 부적인 연관성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음.

Ⅴ. 시사점
   □ 대졸자의 사회적 자본은 취업 여부와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인적 자본 중 수능백분위 변수와 사회적 자본 중 공식단체 참여 변수는 대졸자의 취업 후 임금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상과 같은 분석 결과는 개인의 인적·사회적 자본이 노동시장 성과와 맺고 있는 관계에 기초함으로써 이들이 개인의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인과적인 추정에는 이르지 못하는 한계점을 안고 있음. 이에 보다 엄밀한 데이터와 추정 방법을 통하여 개인의 인적·사회적 자본이 대졸자의 취업 및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인과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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