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직업능력개발 정책을 예상하기 위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관련 정책을 간략히 개괄할 필요가 있다. 우선 산업 및 노동시장 정책의 경우 규제 완화가 핵심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 하면서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규제 완화를 중요한 정책 목표로 하였다. 제조, 에너지, 농업과 같은 산업의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환경 및 노동 관련 규정을 철회하였고 임시직 및 독립 계약에 대한 감독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옹호하였다. H-1B 비자 요건을 강화하는 등 이민을 제한하는 정책 역시 중요하게 추진하였다. 서류 미비 근로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어 이민 노동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예: 농업, 건설)이 큰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를 우선시하는 정책 목표에 따른 것이다.
한편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미국 우선 일자리 의제(America First Jobs Agenda)’를 내세우며 제조업, 석탄 채굴, 철강 생산 등 국내 산업을 부활시키고, 이를 통해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하였다. 2017년 감세 및 일자리 법을 통해 법인세를 줄여 일자리의 리쇼어링을 장려하였고 지역 일자리 기회를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인센티브를 적극 옹호하기도 하였다. 포괄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이 의회의 반대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