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VET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

  본 연구는 이중 변화형태 모형을 활용하여, 기혼 여성근로자의 일-가정 양립과 직장만족도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혼 여성근로자의 표본 자료인 여성가족패널 1차년도부터 6차년도까지의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도출된 변화 양상에 따른 두 변수의 잠재계층성장모형을 동시에 추정하여 잠재계층을 분류하고, 이와 관련된 영향요인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일-가정 양립의 잠재계층은 '갈등-양립 경계형', '양립 인지형', '갈등 변화형'의 3개 집단으로, 직장만족도는 '저수준 상승 집단', '보편 집단', '고수준 집단'의 3개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영향요인의 검증에서는 가정 요인의 부부친밀감과 제도 요인의 모성보호제도 인지여부가 모든 잠재계층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가정 요인의 부부간 성역할 인식과 제도 요인의 직무교육훈련 여부는 집단에 따라 유의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혼 여성근로자의 일-가정 양립과 직장만족도를 종단적으로 분석하여, 현 노동시장 내 이들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목적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결과가 기혼 여성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changes in married female workers' work-family reconciliation and job satisfaction using the dual trajectory model. The latent class growth models of the two variables were estimated and the significance of the related factors was tested. Data from the first- to sixth-wave surveys of the Korean Longitudinal Survey of Women and Families (KLoWF) were used to get a sample of married female workers.
  The latent classes of work-family reconciliation were 'Conflict-reconciliation boundary type', 'Balance type', and 'Conflict-change type', while those of job satisfaction were 'Low level rise', 'Universal', and 'High level'. In the influencing factor results, marital intimacy and awareness of the maternity protection policy had a significant impact on all the latent classes. The perceptions of marital gender roles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differed among the groups.
  The results of this study may help understand married female worker's situations in the current labor market, and are expected to be used as rudimentary data for improving the quality of their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