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VET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

본 연구의 목적은 세월호 침몰이라는 시대적 참극을 계기로 제정된 119 소방강령이 소방조직의 윤리풍토를 조성하는 과정에 대한 탐구와 소방강령이 조직에 내재화 되는 과정에서 리더와 실무자 사이에 차이를 조사하는 것이다. 119 소방강령은 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을 윤리강령의 핵심적인 가치로 제시하며 소방관의 행동윤리를 확립하고 소방조직의 사회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제정되었다. 연구분석은 K도 소방공무원을 572명을 추출하여 윤리강령 각성이 윤리강령 친숙과 규범성 인식을 매개로 윤리풍토에 미치는 매개모형과 직급에 따른 조절모형을 설정하여 시행하였다. 분석결과는 윤리강령 각성이 규범성 인식을 매개로 하거나 직접적으로 윤리풍토에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세 개의 경로에서 직급에 의한 조절효과를 보여주었다. 연구결과는 119 소방강령에 대한 조직의 각성 요구에 리더는 순응(順應)하는 반면에 실무자는 수용(受容)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리더는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조직의 윤리강령 각성 요구에 별도의 의식과정 없이 순응하였다. 반면에 실무자는 윤리강령을 주어진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친숙과 규범성의 인식 등과 같은 인지과정을 통해 수용하였다. 이는 윤리규범에 의한 조직의 윤리적 행동기준과 문화의 창출을 통한 윤리풍토 조성을 위해서는 구성원 간에 존재하는 순응과 수용에 대한 차이의 이해가 전제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process of establishing the 911 firefighter code of ethics and the differences between leaders and followers in the process of internalizing the code of ethics. The code of ethics was initiated by the tragic sinking of the ferry called Sewol in 2014 to create an ethical climate of firefighting organizations. Because the coast guard’s passive response to the disaster provoked national outrage, the code of ethics defined the provision of active service to the people as a core value. The firefighter code of ethics was established to reinforce behavioral ethics and to secure the social justification of firefighting organizations. While leaders conformed to the demand for organizational awareness of the code of ethics, followers accepted it. Based on their past experience, leaders conformed to the organizational ethics code without any conscious process, but followers complied with it through cognitive processes such as familiarity and recognition of the norm. This indicates that to create an ethical climate through a code of ethics,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differences between conformity and compliance among the members.